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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y 한 국 일 상/M e d i a 영 화 드 라 마

상견니(想見你 샹지엔니)를 보고있다 1- 4화 후기 & 수다 (스포없음)

by 뚜또봉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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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위쉬안과 왕취안성 

 

 

아니 요즘 상견니가 그렇게 핫하다고 하던데

대만이 청량 로맨스 이런 거 잘 만드는 건 이미 유명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부터 장난스러운 키스, 나의 소녀시대까지.

이번엔 대박 난 건 2019년 드라마인데 소문을 타고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더니 어느새 웨이브, 넷플릭스 코리아에서까지 방영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에는 한 회당 43분 정도로 21화가 올라와 있다.

나는 샤이 대만 팬(대만 여행 좋아하고대만 드라마 좋아하고음식 좋아함)으로써 넷플릭스로 상견니를 볼 수 있음에 매우 신이 났었고, 이 드라마의 후기가 너무나 좋기 때문에 정말 아껴보고 있다. 한 이틀에 1화씩?? 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 왜 그렇게 아껴보냐 그러는데 왠지

 드라마 다 봐버리면 너무 아쉽고 공허할 거 같아서.. 꾹 참는다. ㅋㅋㅋㅋ뭔가 드라마 포스터만 봐도 아련하단 말이야.

그래서 이틀에 한 회씩 엄청 집중해서 보고 있다. 

1화에서 4화까지는 큰 스토리는 아직 시작도 안 한 느낌이다. 

 

근데 난 한 회당 한 번씩 울었다. 나만 우나요?? 가끔 각 잡고 울리는 장면에서 다들 안 우나요? 

4화에서 VR씬에서 나만 울었나요?? 아 진짜 슬프잖아... 진짜 공감 안 하고 싶은데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정말 슬플 거 같단 말이야....

 

중한 사람을 잃고 나서 그리워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매번 너무 감정이입이 돼서 눈물이 안 날수가 없다. ㅠ 

더 어릴 땐 모르겠는데, 유난히 결혼을 하고 나서부터 약간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스토리나 영상을 보면 너무 감정이입이 돼서 눈물이 난다. 결혼하기 전에는 부모님 관련 영상이 주된 눈물 트리거였다면, 결혼하고 났더니 부모님 스토리에 덤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거나, 나보다 세상을 떠난 영상만 보면 그렇게 눈물이 난다.  신혼이라 그런가? 데헷! (갑분신) 

 

아무튼 처음 주된 내용은 비행기 사고로 사랑하는 남자 친구(왕취안성)를 잃은 여자 주인공 황위쉬안의 일상이 그려진다.

2018년 황위쉬안은 타이베이의 IT 업계에서 근무 중인데, 남자친구가 죽은 지 2년 이 지났지만 잊지 못하고 일상에서 그리워하는 모습, 과거의 추억이 겹쳐져서 나온다.  (회상씬 나오면 왠지 슬퍼서 자꾸 눈물남)

 

그러다가 황위쉬안 왕취안성과 똑-같이 생긴 1998년의 타이난의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나온다.

나는 황위쉬안이랑 왕취안성의 과거인 줄.. 근데 이름이 다르다

황위쉬안은 천윈루,  왕취안성은 리쯔웨이 그리고 새로 나오는 친구 모쥔제가 등장한다.

 

※그렇다 이름이 아주 헷갈린다. 나도 맨 처음엔 핸드폰 메모장 켜 두고 이름 적고 봤다.ㅋㅋ

 한 4화 정도 보면 이제 귀에 익는다. 당황하지 말자, 이거 때문에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똑같이 생겼지만 다른 이름과 인생을 가진 이 아이들, 도대체 뭘까?

성격도 조금씩 다르다, 황위쉬안은 자기 주관이 강한 여성으로 보인다, 근데 천윈루는 내성적인 아이. 반대로 왕취안성은 다정다감한 성격 같은데 리쯔웨이는 엄청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다.  모쥔제도 처음 등장할 때는 뭐야- 너무 소극적이네 싶었는데 뭔가 볼매스러운 성격. 

 

처음에 이 세명이 나오는 스토리를 보고 아, 로맨스 드라마구나 싶긴 했다. 말이 안 되잖아! 학교에서 친구도 없고 웃지도 않고 머리도 핑크에이지 가발보다도 푸석하게 보이는 (아마도 연출상 황위쉬안과 차이를 두려고 가발을 씌운 것 같은데 가발이 너무 티가 남) 존재감 없는 여자아이에게 갑자기 학교에서 제일 잘생긴 두 남학생이 갑자기 다가와서 친구 하잔다. (학교 장면에 나온 엑스트라 다 봐도 얘네가 잘 잘생겼으니) 10대 때 한 번쯤 꿈꿀 법 한 스토리 아닌가? 현실에선 찾기 힘든.. 이야기.. 게다가 라테는... 여고에 국립 고라 파견된 선생님들이 다 지긋- 인자한 아빠뻘 선생님들..... 뭐 어떠한 로맨스를 상상하기 조차 힘든 철벽적인 학교였지.

가발인지 매우 푸석푸석한 천윈루의 머리 

 

처음엔 그 설정에 약간 오글거림을 느꼈는데, 곧 캐릭터 한 명씩 사연 나오기 시작하면서 몰입하게 됐다. 그런 거 보면 꽤 잘 만든 드라마인 듯... 오글거림으로 탈주하려고 하면 딱! 다른 스토리로 몰입시키네.

 

아! 그리고 한 가지 느낀 게, 소위 K-장녀라고 온라인에 돌아다녔던 테마가 있다, 한국에서 장녀를 부모님들이 어떻게 여기고 뭐 등등 그런데 타이난의  천윈루는 T-장녀가 아닌가? 홀로 엄마랑 남동생 다 챙겨도, 결국 엄마는 남동생만 챙기는... 심지어 천윈루가 아파서 입원을 해도 남동생 밥 해줘야 한다며 병원도 안감 ㄷㄷㄷ  한국과 대만에 보편적이라기보단 이런 스토리를 만든다는게 바로 문화적 유사성인가 싶어서 신기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리쯔웨이 천윈루 모쥔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타임리프를 하고 나서 4화는 끝났는데, 점점 더 스토리가 재미있어진다. 

그리고 궁금하다 세명의 존재와, 황 위쉬 안 왕취안성과의 관계!!

 

 

약간 오글오글한 부분도 있지만 그냥 배경이 타이완이라 뭔가 현실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넘길 수가 있다. 나는 한국 드라마가 오글오글하면 영 못 보겠는데, 이건 외국 드라마라 참을만하달까.....

 

보통 같으면 추천한다면서 여러 자료 모아서 정보도 붙여가며 글을  쓰겠는데, 우선 상견니는 지금 내가 스포 당할까 봐 정보를 못 찾겠고, 정보성 글보다는 내 느낀점 위주로 쓰려고 한다

 

주변에 내가 재밌다고 추천했는데 보는 사람이 없다. 남펴니도 보통은 같이 보는데 이건  중국어의 벽+ 오글거림을 못 이겨서 내가 이거 볼 때마다 자기 일한다.ㅠㅠㅠ 그래서 이렇게 완결을 볼 때까지 블로그에 감상평을 남기고 싶어 졌다. 

 

 

스포는 정중히 거절합니다. 저 지금 이 드라마에 진지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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