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풋에서 먹고 노는 중에
보풋 마켓 (Bo Put Market)
아로이디 (AROYDEE Restaurant)
코사무이에서의 마지막 날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아무 계획없이 놀기가 목표였다!
그래서 조식 먹으러 가기 전 잠옷입고 테라스에서 꼼지락꼼지락이 풍경은 봐도봐도 지루해지지 않더라 !
조식먹고 오늘은 늦게까지 물놀이를 했다.
수영하러 수영장에 갔는데, 등이 부분 부분 따가웠다.
알고 보니 어제 스노쿨링(이라고 쓰고 바다수영이라고 읽는) 을 했더니,
구명조끼를 뺀 나머지 부분이 빨갛게 익어버렸다.
이때부터라도 여름 나라 놀러갈 땐 썬크림을 잘 발랐어야했는데......
이때의 경험을 교훈을 삼지 않은 우린 나중에 발리에서 화상을 입고 피부과 신세를 지기도 한다.
한참 호텔 수영장에서 딩가딩가 놀고 나서 ,
우리는 피셔맨빌리지 말고 좀더 현지스러운 곳을 찾아가기로했다.
바로 보풋시장 - !
Bophut Market 보풋시장
영업시간 : 매일 06:30 ~21:45
보풋 시장은 보풋비치와 피셔맨빌리지에서 그리멀지 않아서,
가격은 현지시장답게 매우 착하지만 여행객들 또한 자주 찾는 곳이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갔지만
스쿠터를 빌려 타고 다니는 여행객들도 많이 찾아오곤 했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지만, 대충 팟타이- 똠양누들- 하고 주문을 했다.
음식은 매우 맛있었다 !! 정말 맛있었고 가격또한 두개 다 해서 5200원밖에 안했다.
단지 ... 너어-무 더웠다. 너어무 더워서 힘들었다.
너무 더워서 타이 아이스 밀크티를 시켰는데 엄청 큼직한데 920원 밖에 안했다.
오고 가기도 힘들고 너무 더웠지만,
저렴한 가격에 태국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 후,
우리는 피셔맨 빌리지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길이 잘 닦여있지는 않았지만 대략 500미터 정도만 걸으니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생각했는데.....
아마 또 너무 덥고 더우니까 가다가 잠깐 다퉜던 것 같다.
왜 다툰지는 기억 안나고금방 시원한 카페에 들어가서 풀었던 기억이 난다. ㅎㅎ
Fisherman's House Cafe and hotel
꽤나 근사해보이는 카페에서 우리는 드디어 쉴 수있었고,
코코넛슬러쉬와 에스프레소가 같이 나오는 하노이스타일의 커피를 마셨다.
더위에 지쳐 투닥대던 둘은 이곳에서 평화를 얻고,
몸을 식힌 후 호텔까지 걸었다.
이렇게 아무 계획없이 쉬는게 너무 좋았다.
이런게 바로 휴양지의 묘미가 아닐까 싶었다.
영업시간과 일정에 쫓기지 않는 하루 !!
리조트로 돌아오니 수영장은 이제 거의 텅 빈 채로 평화가 찾아와있었다..
테라스에서 뒹굴뒹굴 쉬다가, 저녁은 모먹지- 했는데
얼마전에 맛본 피자가 또 생각이 나는게 아닌가..
그래서 이번엔 호텔로 배달 주문을 했다.
보통은 호텔에 레스토랑이나 룸서비스가 있으면
그 외 다른 곳에서의 음식 배달은 안하는게 맞다고 하는데
호텔주소로 주문이 되길래 한번 시켜봤고,
호텔에서 암묵적으로 허용해 주는건지,
착해서 대놓고 말을 못한건지 배달음식을 가져가는 우리에게 직원들이 아무 말을 안했다.
너그러운 한사르 직원님들 감사했습니다- !!
밥 먹고 소화시킬 겸
피셔맨 빌리지로 저녁산책 + 마사지 후 마지막 날도 마무리를 지었다.
우리는 비행기를 타러가는 이날도, 아침에 짧게 수영을하고, 수영복을 널어 둔 다음에
마지막 코사무이에서의 식사를 위해 로컬식당을 찾아나섰다.
AROYDEE Restaurant 아로이디 식당
영업시간 : 11:00 ~22:00
피셔맨 빌리지에 좀 더 가꿔진 식당들도 많지만,
왠지 이런 로컬한 느낌의 식당을 더 선호했다.
분명히 볶음밥, 공심채에 이어 팟타이나 똠양꿍누들을 시켰을테지만,
남아있는 사진은 이것뿐.. 먹느라 바빴다. ㅎ
마지막으로 또 CYAN SPA에 가서 알로에베라 마사지를 받았다.살이 너무 익어서 진정마사지를 받았는데, 수건이 너무너무 낡아서 때나오는 수건으로 몸을 닦아준것만 감점 !
그러고 나서 해변가에 위치한 체인점인 The coffee Club 에 들렸다.차웽지역에서도 한번 갔었는데 모던한 인테리어와 쪼금 높은 가격이지만 한국보단 싼 가격에 깔끔한커피를 즐길 수 있다.
참! 기념품으로 우리는 커플 티셔츠를 샀다.
굉장히 관광상품 스러운게 특징이다!우리는 코사무이에 너무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가슴팍에 사무이라고 써붙이고 다니고 싶어졌다.그래서 이 옷을 입고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사무이는 지금까지도 우리가 손에 꼽는 '우리의' 베스트 휴양지중한 곳이다.
좋아하는 마사지와 태국음식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어서큰 돈 안써도 이 모든걸 즐길 수있어서 너무 좋았다 ! 우리처럼 자유여행으로 가도 좋지만,조금 더 고급 리조트에 신혼여행으로가도 참 좋을것 같다 !!
- 코사무이 여행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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