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웽비치 레스토랑
Sober Bar
KHAOSAN Restaurant
Backpackers Bar& Restaurant
Sue's Ocean Restaurant
리조트를 가로질러 해변가로 걸어 나가보니, 모래사장에 야외 테이블이 펼쳐져있었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파도소리에 기분내기 좋은 야외 바베큐 식당이었다.
우리는 바베큐 식당에서도 아마 항상 먹던 우리의 시그니쳐들을 ( 볶음밥, 쏨땀..누들..똠양꿍..) 먹었고,
이때만 해도 기록을 위한 사진을 찍지 않아서 항상 음식사진이 없다. ㅠ
밥을 먹고 난 후엔,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 아쉬워
그 옆에 해변가에 누워서 마시고, 시샤(물담배)를 하는 야외 바로 자리를 옮겼다.
Sober Bar
우리는 술을 잘 마시진 않지만, 북적북적한 이곳에서 맥주 한잔과 물담배는 한 번쯤 안 할 수가 없었다.
시샤(물담배)를 하며 노래도 들으며 우리 앞에서 하는 불놀이도 구경하며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내던 그때,
어떤 분이 꽤 큰 도마뱀?? 류를 들고 오더니 자연스럽게 남펴니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더니 "포토~ 포토~ (사진 찍으라는 듯)"라는 게 아닌가
??
????
?????
이것도 서비스인가?
태국의 서비스에 취해, 이것 역시 시샤바에서 해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사진을 다 찍자마자 도마뱀을 들고온 남자의 표정이 싸악- 바뀌더니 정색하고 우리에게 말을 건넸다.
"량바이"
"???"
"량바이"
??? no! (뭔진 못 알아보겠지만... 아닌 거 같다!)
자꾸 량바이 량바이 하는 게 아닌가?!!
한참을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더니, 그제야 우리가 못 알아듣는다는 걸 깨달은 지
투헌드레드 바트! 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팁을 주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강요하니 정말 주기 싫었다.
게다가 우리가 처음부터 원래서 온 것도 아니고, 무작정 파충류를 안겨주고 사진 한번 찍었다고 200바트? 7500원??
순 사기 아녀 이거
남펴니는 적잖게 당황한 거 같았고
나는 사기꾼에게 화가 났다 (화가 잘 나는 편)
그래서 20바트(750원)를 건네주며 가라고 화냄
솔직히 진짜 안 주고 싶었지만, 사진 찍고 즐겼으니까 예의상 줬다, 참내!
(이제 찾아보니 량바이는 중국어로 200이었다. 한국말로 들었어도 기분 나빴을 텐데, 그 당시 못 알아듣는 말로 해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싶었다.)
다음날도 여전히 흐렸다.
건기라면서요..
우리는 어느새 흐린 날씨에 적응해서
조식 먹고 - 물놀이하고 - 밥 먹고 - 돌아다니며쇼핑하고(주로내꺼) - 마사지받기를 열심히 실천했다.
휴양지에 놀러 와서는 특별한 일을 하진 않는다. 그게 바로 휴양지의 묘미 아닌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을 즐기는 것!
중국 관광객들은 전 세계 어디든 많지만, 코사무이에서도 많았는데 정말 당당하게 중국어로 우리에게도 말을 걸어서 당황스럽지만 재밌었다..ㅋㅋㅋ
조식을 먹고 차웽비치에서 해수욕도 좀 해보고 ,
모래사장에서 파는 코코넛이랑 구운 옥수수를 사서 다시 리조트로 돌아가는 길에,
멀리서 한 무리의 중국사람들이 우리에게 소리쳤다.
우리가 고개를 저어도 꿋꿋이 중국어로 소리쳤다.
정말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데,
그분들의 손짓이 마치 "너네 손에 든 그 코코넛이랑 그 옥수수 얼마냐!?"라고 외치는 듯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왠지 알아듣겠음.
그래서 손가락으로 얼마인지 알려줬는데 ,
중국어 못하는 거 알면서 끝까지 씨예씨예-로 마무리짓는
대륙인들의 클라스 ㅎㅎ 싫진 않다 신기할 뿐이지
한참 놀고 배가 고파져서 우리는 "또" 카오산 레스토랑에 갔다.
오늘은 볶음밥과, 똠양꿍+누들 공심채, 뿌빳뽕카리(게커리)를 먹었다.
똠양꿍 누들 너무나 맛있던 거 ㅠㅠ , 메뉴에는 없지만 부탁하면 그냥 흔쾌히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 날은 그 외에도 할 일이 한 가지 있었는데, 바로바로
oh! oh! 2018년 월드컵 조별예선 한국 vs 스웨덴 경기가 있던 날이어따 !! (2018년 6월18일) oh! oh!!
우리는 경기를 보여주는 펍에 가서 우리나라 축구팀을 응원하며 맥주를 한잔하기로 했다.
Backpackers Bar & Restaurant
바에 가보니 우리 빼곤 다 스웨덴 응원하는 거 같은 느낌이..
꿋꿋하게 응원을 했지만 아쉽게도 졌다.
경기는 지루했고 심지어 졌지만, 코사무이에서 즐기는 월드컵 또한 나쁘진 않았다!
차웽에서의 마지막 아침 아침엔 드디어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우리는 신이 나서 조식을 먹을 때부터 수영복과 래시가드를 입고 나섰다.
차웽을 떠나기 전 날씨가 좋아진 덕분에 차웽비치의 예쁜 모습도 눈에 담고 갈 수 있었다.
오늘은 보풋비치로 떠나는 날이었다.
정신없던 차웽비치를 막상 떠나려니 약간 아쉬웠다. 여러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물놀이 외에도 사부작 사부작 할 일이 많았었기 때문이다.
보풋비치 Bophut Beach
코사무이엔 여러 해변 구역이 있고, 구역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른데, 차웽과 보풋은 정말 큰 차이가 있는 편이었다.
차웽은 코사무이의 가장 큰 번화가 같은 느낌이라면, 보풋은 유러피안들의 숨은 해변가 같은 곳?! 심지어 타이마사지 가게 앞에서 흥정하는 직원들이 유러피안들이었다 ;;
놀러 와서 그걸로 용돈벌이 하는 사람들 같았지마는 당황..ㅋㅋㅋ
차웽에서 보풋숙소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지만, 택시기사들은 보통 A비치-B비치 : 300바트 이런 식으로 가격을 정해두기 때문에 흥정을 할 수는 없었다. 다소 비싸다 느껴졌지만 휴양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구나 싶었다.
두 번째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 숙소 선정이 너무 탁월했음에 기뻤는데,
특히나 배정받은 방 위치도 좋았고, 보풋 비치에서 숙소 위치도 너무 적절했다.
숙소 소개는 3탄에서 자세히 하려고 한다.
그전에 이대로 끝내기 아쉬우니, 보풋숙소 방에서 찍은 풍경으로 2탄은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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