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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r a v e l 여행/K o h S a m u i 코 사 무 이

한여름의 낙원 코사무이 (Koh Samui) - 2 - 차웽에서 먹고 놀기

by 뚜또봉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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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웽비치 레스토랑

Sober Bar

KHAOSAN Restaurant

Backpackers Bar& Restaurant


 

 


Sue's Ocean Restaurant

 

 

두근두근 휴가온 기분이 제대로 나는 해변가 식당 !!

 

리조트를 가로질러 해변가로 걸어 나가보니, 모래사장에 야외 테이블이 펼쳐져있었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파도소리에 기분내기 좋은 야외 바베큐 식당이었다.

 

파도소리와 음악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저녁식사는 꽤 낭만적이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즉석해서 조리해준다 ! 
물론 이번에도 음식 사진이 없음^^ 음식에 진심이라 나오자마자 먹어치운 우리..:)

우리는 바베큐 식당에서도 아마 항상 먹던 우리의 시그니쳐들을 ( 볶음밥, 쏨땀..누들..똠양꿍..) 먹었고,

이때만 해도 기록을 위한 사진을 찍지 않아서 항상 음식사진이 없다. ㅠ

 

밥을 먹고 난 후엔,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 아쉬워

그 옆에 해변가에 누워서 마시고, 시샤(물담배)를 하는 야외 바로 자리를 옮겼다.

 

 


Sober Bar 

 

 

'

 

우리는 술을 잘 마시진 않지만,  북적북적한 이곳에서 맥주 한잔과 물담배는 한 번쯤 안 할 수가 없었다.

시샤(물담배)를 하며 노래도 들으며 우리 앞에서 하는 불놀이도 구경하며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내던 그때,

 

 

어떤 분이 꽤 큰 도마뱀?? 류를 들고 오더니  자연스럽게 남펴니의 배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더니 "포토~ 포토~ (사진 찍으라는 듯)"라는 게 아닌가

??

????

?????

 

이것도 서비스인가? 

 

태국의 서비스에 취해, 이것 역시 시샤바에서 해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우리가 사진을 다 찍자마자 도마뱀을 들고온 남자의 표정이 싸악- 바뀌더니  정색하고 우리에게 말을 건넸다.

"량바이"

 

"???"

 

"량바이"

 

??? no! (뭔진 못 알아보겠지만... 아닌 거 같다!)

 

자꾸 량바이 량바이 하는 게 아닌가?!!

 

 

 

한참을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더니, 그제야 우리가 못 알아듣는다는 걸 깨달은 지 

투헌드레드 바트! 라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팁을 주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강요하니 정말 주기 싫었다.

게다가 우리가 처음부터 원래서 온 것도 아니고, 무작정 파충류를 안겨주고 사진 한번 찍었다고 200바트? 7500원??

순 사기 아녀 이거

 

 

남펴니는 적잖게 당황한 거 같았고

나는 사기꾼에게 화가 났다 (화가 잘 나는 편)

그래서 20바트(750원)를 건네주며 가라고 화냄

솔직히 진짜 안 주고 싶었지만, 사진 찍고 즐겼으니까 예의상 줬다, 참내!

 

(이제 찾아보니 량바이는 중국어로 200이었다. 한국말로 들었어도 기분 나빴을 텐데, 그 당시 못 알아듣는 말로 해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싶었다.)

 

건기라더니 해 못 본지 이틀째 ㅎㅎ

 

다음날도 여전히 흐렸다.

건기라면서요..

3일만에 한 번 찍어둔 조식사진. 태국음식이 많아서 우리 입맛엔 잘 맞았다 !

 

 

흐려도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우리는 어느새 흐린 날씨에 적응해서

조식 먹고 - 물놀이하고 -  밥 먹고 - 돌아다니며쇼핑하고(주로내꺼) - 마사지받기를 열심히 실천했다.

휴양지에 놀러 와서는 특별한 일을 하진 않는다. 그게 바로 휴양지의 묘미 아닌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을 즐기는 것!

 

해변가에서 과일이랑 구운옥수수를 팔던 아주머니 

중국 관광객들은 전 세계 어디든 많지만, 코사무이에서도 많았는데 정말 당당하게 중국어로 우리에게도 말을 걸어서 당황스럽지만 재밌었다..ㅋㅋㅋ

 

 

조식을 먹고 차웽비치에서 해수욕도 좀 해보고 ,

모래사장에서 파는 코코넛이랑 구운 옥수수를 사서 다시 리조트로 돌아가는 길에,

 

위생은.. 생각하면 안된다 ! ^^ 

 

이게 행복이지-

멀리서 한 무리의 중국사람들이 우리에게 소리쳤다.

우리가 고개를 저어도 꿋꿋이 중국어로 소리쳤다.

 

정말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데,

그분들의 손짓이 마치 "너네 손에 든 그 코코넛이랑 그 옥수수 얼마냐!?"라고 외치는 듯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왠지 알아듣겠음.

 

그래서 손가락으로 얼마인지 알려줬는데 ,

중국어 못하는 거 알면서 끝까지 씨예씨예-로 마무리짓는

대륙인들의 클라스 ㅎㅎ 싫진 않다 신기할 뿐이지 

 

 

 

 

한참 놀고 배가 고파져서 우리는 "또" 카오산 레스토랑에 갔다.

오늘은 볶음밥과, 똠양꿍+누들 공심채, 뿌빳뽕카리(게커리)를 먹었다.

똠양꿍 누들 너무나 맛있던 거 ㅠㅠ , 메뉴에는 없지만 부탁하면 그냥 흔쾌히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차웽 거리, 맞춤정장가게가 많은데, 이유가 뭘까? 항상 궁금했다.

 

그 날은 그 외에도 할 일이 한 가지 있었는데, 바로바로

 

oh! oh! 2018년 월드컵 조별예선 한국 vs 스웨덴 경기가 있던 날이어따 !! (2018년 6월18일) oh! oh!!

 

 

우리는 경기를 보여주는 펍에 가서 우리나라 축구팀을 응원하며 맥주를 한잔하기로 했다. 

 


Backpackers Bar & Restaurant

 

 

 

바에 가보니 우리 빼곤 다 스웨덴 응원하는 거 같은 느낌이..

꿋꿋하게 응원을 했지만 아쉽게도 졌다.

 

코사무이에서 국가대표응원하기 ! 신기한 경험이었다.

 

경기는 지루했고 심지어 졌지만, 코사무이에서 즐기는 월드컵 또한 나쁘진 않았다!

 

 

 

차웽에서의 마지막 아침 아침엔 드디어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드-디-어 !!!

 

우리는 신이 나서 조식을 먹을 때부터 수영복과 래시가드를 입고 나섰다.

 

차웽을 떠나기 전 날씨가 좋아진  덕분에 차웽비치의 예쁜 모습도 눈에 담고 갈 수 있었다.

 

 

해가 뜨니 또다른 풍경을보여주는  차웽비치 

 

오늘은 보풋비치로 떠나는 날이었다.

정신없던 차웽비치를 막상 떠나려니 약간 아쉬웠다. 여러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물놀이 외에도 사부작 사부작 할 일이 많았었기 때문이다.

 

 

 


보풋비치 Bophut Beach 

 

 

코사무이엔 여러 해변 구역이 있고, 구역마다 조금씩 느낌이 다른데, 차웽과 보풋은 정말 큰 차이가 있는 편이었다.

차웽은 코사무이의 가장 큰 번화가 같은 느낌이라면, 보풋은 유러피안들의 숨은 해변가 같은 곳?!  심지어 타이마사지 가게 앞에서 흥정하는 직원들이 유러피안들이었다 ;;

놀러 와서 그걸로 용돈벌이 하는 사람들 같았지마는  당황..ㅋㅋㅋ

 

차웽에서 보풋숙소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지만, 택시기사들은 보통 A비치-B비치 : 300바트 이런 식으로 가격을 정해두기 때문에 흥정을 할 수는 없었다. 다소 비싸다 느껴졌지만 휴양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구나 싶었다.

 

두 번째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 숙소 선정이 너무 탁월했음에 기뻤는데,

특히나 배정받은 방 위치도 좋았고, 보풋 비치에서 숙소 위치도 너무 적절했다.

 

숙소 소개는 3탄에서 자세히 하려고 한다.

그전에 이대로 끝내기 아쉬우니, 보풋숙소 방에서 찍은 풍경으로 2탄은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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