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여행을 오면 볼 게 많이 없다고 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프랑크푸르트는 내 생각에는 금융도시이자 살기 좋은 주거도시쯤 된다고 생각 한다.
살기엔 편리하나, 관광할것이 특별하게 많지는 않은, 그런 도시.
Rüdesheim am Rhein
그래서 가족과 친구들이 프랑크푸르트에 놀러올때면, 날씨가 좋을 때면 매번 근교 여행을떠났다.
그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뤼데스하임 (Rüdesheim)이라는 리즐링산지 소도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매시 53분 마다 한 시간 간격으로 경전철(Regional Bahn 레기오날 반 RB10 )을 타고 가면 1시간11분 후 나오는 작고 귀여운 도시이다.
tip :
-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Frankfurt Hauptbahnhof) 에서 매 시 53분마다 출발하는 RB10 을 타고 1시간11분 후 뤼데스하임 중앙역(Rüdesheim Bahnhof)에 도착.
- 일반 티켓은 편도 9.40 유로 / Dayticket(일일티켓 구입~ 다음날새벽5시까지 사용가능) 24.40유로/
- Hessen Ticket 이라고 월-금요일 아침9시;일요일 휴일 하루종일 헤센 주 안에서 얼마든지 교통수단을 타고 다닐 수 있다. 하루 35유로인데, 최대 5명까지 이 티켓으로 함께 다닐수 있으니 괜찮은 수단이다.
- 기차를 타기 전 티켓을 검사하진 않으니 티켓을 소지한 채 기차에 타면 된다,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 직원들이 티켓검사할 때 티켓을 보여주면 된다.
가는길이 좀 멀다 생각 할 수는 있지만, 뭐 인천에서 서울 놀러갈때 서서 지하철 타고 가는것보단 덜 힘들다.
나는 프푸에 놀러와준 동생 H와 여름에 한번, 그리고는 부모님과 가을에 한번 총 두번을 갔다.
프랑스에서 놀러와준 동생 H와는 초행길이었지만, RB10을 탄 대부분의 사람들이 Rüdesheim에서 내리기 때문에, 따라서잘 내리기만 하면 됬다.
독일은 대도시보다는 이런 아기자기한 곳을 돌아다니는게 숨어있는 재미인거 같다.물론 베를린, 함부르크 이런 대도시만의 힙한 느낌도 좋지만, 이런 소도시도 재밌어 동화마을같아.
와인밭을 넘어 정상까지는 1. 걸어서 2. 케이블카를 타서 갈 수 있는데.케이블카도매력이 있다. 올라가거나 내려갈때 케이블카 경험을 추천한다!
Seilbahn(케이블 카)를 타러가기 위해 Drosselgasse 를 지나(개똥지빠귀;;; 길 이라는뜻이라는데,개똥지빠귀는 참새처럼 생긴 작고 귀여운 새다) 가던 중, 골목이 예뻐서 기념사진을 많이 남겼다.
뤼데스하임 관광청에서는 , 몇가지의 관광 옵션을 제안하고 있고, 가격역시 꽤나 저렴하기 때문에 날씨 좋은날 따라하기 좋을 것 같다. 홈페이지의 도움을 받아 난이도가 쉬운 투어부터 소개하겠다.
1. 꼭대기 찍고 내려오기 (40분 이상 소요)
- 뤼데스하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NIederwald 기념비 까지 편안하게 올라온다.
- 니더발드기념비와 정상에서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즐긴다. 주변에 있는 식당및 편의시설을 즐길수도 있다.
- 둘러보고 싶다면, 이곳을 지점으로 한바퀴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하는데, Rheinsteig 라는 하이킹코스를 이용해서 eagle station 을 지나서 Eremitage에서 오른쪽 길을 선택, Jagdschloss hunting lodge 까지 갔다가 니더발드 기념비까지 돌아오는 코스이다. 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
-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뤼데스하임으로 내려온다.
- 케이블카 가격 성인 9유로/ 아이(5~15세) 4.50유로
2. 편하게 올라갔다 (걸어서 내려오기) 혹은, 반대로 . (1시간 이상 소요)
- 니더발드 기념비까지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편도로 케이블 카를 이용한다.
- 정상에서의 풍경을 마음껏 즐긴다
- 나머지 편도를 천천히 걸어서 즐길수 있는데 포도밭길(A)과 기차길 (B)의 두가지 옵션이 있다. (40분정도 예상)
- 역사에 관심이있는 사람들은 기차길하이킹을 하며 기차역사와 정보에 관해 배우며 하이킹을 할 수 있다.
- 케이블카 편도 성인 6유로/ 아이(5-15세)3유로
3. Assmannshausen 투어 (1시간30분 이상 소요)
- 뤼데스하임에서 케이블 카를 타고 니더발드 기념비까지 올라가서
- 체어리프트(Chair Lift, 스키장에서 보이는것 말하는듯) 까지 걸어가며 4곳의 관광지점을 발견한다.
- Adlerwarte 다친 맹금류와 부엉이를 위한곳 , 예약시 단체 투어신청이 가능한곳이다.
- Rossel 1174년 지어졌던 성, 지금은 많이 파괴되었다. 이곳에서보는 풍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 Zauberhöhle 작은 터널같은곳인데, 반짝이는 유리돌들로 꾸며져 있다고 한다.
- Wildgehege 사슴에게 먹이도 주고, 관찰할 수 있다.
- 체어리프트를 타고 Assmannshausen 이라는 소도시로 내려간다.
- Assmannshausen은 레드와인 생산지로, 볼 곳이 많다.
- 총 예산 성인11유로 / 어린이(5-15세) 5.50유로
나의 의견 : 걷는걸 참 좋아하는 독일인들......
4. 링투어 (2시간30분 이상 소요)
- 3번 투어대로 Assmannshausen에 도착한다.
- Brücke 3 에서 Bingen-Rüdesheimer 배를 타고 Mäuseturm 을 지나 Bingen을 경유하여 Rüdesheim 으로 돌아온다. (40분 예상)
- Bingen에서 내린다면 예상 소요시간이 10분정도 짧아진다.
- 반대로 뤼데스하임에서 배를 타고 아스만하우젠으로 가서 하이킹을 할 수도 있다. 그 경우 8번 다리(Brücke 8) 에서 배를 타면 25분만에 아스만하우젠에 도착한다. 배의 출발 시간은 강물의 상태에 따라 최대30분정도 지연될 수 있음을 상기하자!
- 경비 : 성인 17유로 / 아이( 5-15세) 8,50 유로
5. 로맨틱 투어 (5시간 이상 소요)
- 3번 투어처럼 아스만하우젠에 도착한다
- Brücke 2 에서 매일 14:15분에 Rössler-Linie 배가 Trechtingshausen 방향으로 출발한다.
- 10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Rheinstein 성에 도착한다. 성 내부를 관광할 수 있다.
- Trechtingshausen 에서 16:15분에 뤼데스하임행 배가 떠난다.
- 뤼데스하임에 도착하면 약 17:00 시.
- 경비 성인 20유로 / 아이 (5-15세) 10유로
6. 야경투어 (예상소요시간 30분)
- 1번 처럼 케이블 카를 타고 니더발드 기념비까지 올라갔다 오는 투어인데 야경을 볼수있는 밤 투어
- 5월에서 9월 사이 특별한 날짜에만 가능하다
7. 크리스마스 특집 투어 (2020-2021 운영 안함.예상 시간 40분이상)
보통은 매년 11월22일 ~12월23일 운영
케이블카에 산타 모야 ㅠㅠㅠ 너무 투박한데 귀여운거 아닌가.
겨울 느낌을 즐기고, 뤼데스하임 동네의 크리스마켓도 즐기는 상품이다.
케이블카를 타는 동안 이 시기에는 담요도 제공해준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특집 투어2 (소요시간 5시간 이상)
- Bingen 에서 13:45분, 혹은 Rüdesheim 에서 14:00 출발하는 크리스마스 왕복 배 를 타면 아름다운 라인강을 따라 작은 소도시들을 구경할 수 있고, Klopp, Rheinstein, Reichenstein 성도 지나가면서 구경할 수 있다.
- 다시 뤼데스하임으로 돌아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니더발드 기념비(정상)에 오른다,
- 정상에서 음식과 리즐링와인을 즐길 수 있다 (투어에 5유로 음식쿠폰 포함)
- 뤼데스하임으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와,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긴다.
- 예상경비 성인 26.50 유로 / 아이(5세-15세) 13유로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www.seilbahn-ruedesheim.de/en/
정보는 여기까지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는데, 적당히 낮게 포도밭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는 무섭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포도밭과 라인강을 구경하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는데, 정상에는 니더발트 기념비가 있다.프로이센시절, 프랑스와의 전쟁승리를 기념해서 만든 기념비라고 한다.
이 기념비를 등지고 서면, 라인강과 포도밭 그리고 마을이 한 눈에 보이는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다.
친구H와 정상에서 리즐링도 한잔 했다. 헤헤 분위기가 너무 좋으니, 상큼한고 시원했던 리즐링 한 잔이 아직도기억에 남네.
뤼데스하임 마을로 돌아오면, 관광지에 걸맞는 아기자기한 전통 식당들이 여럿 있다.
H양과 간 곳과 엄마아빠가 간 곳이 다른 식당 같지마는, 결국 인테리어나 제공되는 음식은 같았다는것!
내가 뤼데스하임에서 방문한 식당은 WINE Restaurant Breuer's Rüdesheimer Schloss
라이브로 음악연주를 들을 수 있는 운치있는 노천식당이었다.
우리 테이블 바로 앞에서 연주를 해서, 이또한 너무좋았다.
두번 다,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지만, 두번 다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뤼데스하임.
다음번에 간다면 제대로 준비를 하고(등산복과 백팩?..) 하이킹도 하고 배도 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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