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겨울의 필수템 태양광램프 이용 후기 (Tageslichtlampe, Daylightlamp, SAD lamp)

10월9일 독일에서 해를 볼 수 있는 시간. 0시간인도시들도 보인다 (마인츠,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etc)

독일의 겨울은 길고 고약하기로 유명하다.

매 해 10월이 되면 이제 5개월 동안은 자주 해 보기가 쉽지 않겠구나 마음 먹고 살아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인들은 겨울에 길게 휴가를 내서 여름 나라로 휴양을 가곤 하는데, 올해는 망한듯 하다. (코로나..)

사람들도 여름일때랑 겨울일때 좀 많이 달라진다. 어제는 슈퍼에서 사람들끼리 싸움이 나서 오랫만에 구경했다.

다들 해를 못보니 왠지 뾰족뾰족 해진 느낌이다.ㅎ 

독일동료들에게 긴긴 겨울을 어떻게 극복하냐 물어보면 오렌지주스와 인공태닝을 추천하기도하는데,  웃픈일이다.

처음 독일에 온 해, 길고 어둡고 고약한 겨울에 당황해서 바로 사들인 기계가 있는데 바로 "태양광램프" 가 되시겠다.

 

 

독일어로는 Tageslichtlampe, 영어로는 Daylight lamp, SAD lamp.

하루에 30~1시간 정도 쬐면 어느정도의 계절성 우울증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증상을 완화해준다고 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여성, 어릴수록, 우울증 가족력이 있거나 적도에서 멀리살 수록 겪을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해가 잘 안 드는 겨울에는 건강한 생활을 위해  태양광램프, 비타민D복용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심리상담을 적절히 추천한다.

 

나는 가을과 겨울대비 비타민D 4000IU짜리를 매일 복용중이다. 조만간 피검사를 통해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해 볼 생각이다.

 

 

내가 산 태양광 램프는 Beurer TL80 이다.

구매처: www.beurer-shop.de/p/beurer-tageslichtlampe-tl-80/

Beurer Tageslichtlampe TL 80 | Beurer Onlineshop

이 램프를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얼굴에 20cm 거리에 두고 쬐면 10000 Lux의 빛에 노출이 된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밝은 날 밖에서 20분정도 해를 쬔 것과 같으 효과이다.

그냥 실내에서 일반 램프를 켜고 있는것의 20배는더 강한 빛의 세기이다.

이렇게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어 기부쳐짐이나 우울증까지 가지 않게 도와준다는 것 이다.

 

이 태양광 램프를 쓰는 사람들 중에선 간혹 "써봐도 별 효과가 없던데" 라는 사람들이있다.

그건 아마도 제대로 쓰는 방법을 몰라서 일 확률이 크다.

 

① 눈 위치에 두고 사용 하는게 좋다.

빛의 위치를 밖에서 해를 쬘때를 따라하는게 효과가 크다,

상체 그리고 눈 위치에 놓고 사용하면 효과가 극대화 된다.

② 10000Lux짜리 램프 기준, 두 발자국 거리에서 램프를 이용하자. 

③ 꾸준함이 중요하다! 가을부터 매일매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자.

④ 처음엔 아침 20-30분으로 시작해보고, 효과가 안느껴질 땐 60분까지 늘려보자.

⑤ 감광성(photosensitive)약을 복용할 땐 이용에 주의하자.

일부 항생제, 멜라토닌, 여드름치료약(이소트레티노인)등 복용과 동시에 램프를 이용하면 피부가더 예민해 질수 있다.

⑥ 램프 사용 후 1-2주 후 기분변화, 의지등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내 기분과 몸 상태를 잘 살펴보자.

 

 

5년 전에 사두길 잘했다! 겨울마다 제 할일 잘 해주는 녀석.

내가 겪은 계절성 우울증 SAD 적 증상

•  움직임이 적어진다.
• 의욕이 안 생긴다. 잠시 외출할까 하다가도 날씨도흐리고 귀찮으니 안하게됨
• 불면증이 심해짐 새벽3-4시까지 잠을 못자다가 자면 아침9시쯤 깬다. 이게 계속 반복되어 피로누적.

태양광램프 사용 후

• 기분 탓인지 무언갈 할 의욕이 생김.
• 잠드는 시간이 조금식 앞당겨지고 있다.

 

 

 

커피, 멀티비타민주스 ,비타민D 영양제 그리고 태양광램프 정도면 날이 흐려도 든든해진다.

겨울이 긴 곳에서 사는 분들께 매우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