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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kingdom)에 영감을 받은 넷플릭스(Netflix) 프랑스 드라마 La Révolution 라 레볼뤼시옹 (스포없음) , 시즌2는

by 뚜또봉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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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on nous avez menti ??  만약에 우리를 속인거라면?.

 

 

10월 16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랑스 드라마 라 레볼뤼시옹(La Révolution: 혁명) 이 방영을 시작했다.

처음엔 프랑스인들이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역사 '프랑스혁명'에 대한 고급 시대극이려니 하고 보려고 했는데, 

부두교는 뭐고.. 저 드라큘라같은 좀비는 뭐지?? 하다가 모든 에피소드를 봐 버렸다.

1787년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Le sang bleu (르 쌍 블루) 푸른 피, 라는 역병 사건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프랑스 대혁명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이다. 실제 역사에 쓰여진 대혁명의 실제모습이 이랬다면?? 이런 느낌으로 실제 역사적 배경에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나는 자꾸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킹덤이 떠올랐다. 조선시대 역병처럼 도는 좀비, 이런 것들이 겹쳐 보였기 때문에다. 그리하여 프랑스 기사를 찾아본 결과, 작가 Aurélien Molas 가 언론사와 한 인터뷰에서 분명히 한국 드라마 '킹덤'에서 역사와 다른 것을 섞는 콘셉트를 읽자마자 라 레볼뤼시옹 제작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라 레볼뤼시옹 제작 영감의 근원은 킹덤이다 라는 제목의 프랑스 인터뷰 기사

 

 

Peut tu nous présenter la genèse du projet ??
라 레볼뤼시옹 제작 프로젝트의 기원에 대해 말해줄 수 있니? 
C'est une idée qui date de 2013. J'avais le désir de faire une série historique. Je suis un auteur qui vient du genre, donc il y avait  un vrai désir de meler les deux. Et c'est resté dans un coin de ma tete jusqu'à ce que je lise une brève d'un projet de série Netflix en Corée du Sude qui s'applait Kingdom. Â l'époque il n'y avait que le pitch. Et là je me suis dit : pourquoi ne pas s'emparer de ce vieux concept, et de le transposer à l'histoire française ?
2013년부터 역사물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나는 두 가지를 섞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 작가이다. 그 아이디어는 그렇게 내 머릿속 한 곳에 저장되어있었다가, 한국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킹덤에 대한 짧은 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 시절엔 킹덤에 대한 간략한 스토리 요약 정도만 써져있었다. 그걸 읽고 나서 이 옛날 배경의 콘셉트를  프랑스 역사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Cineseries 인터뷰 발췌 - Cineseries인터뷰 보러가기

 

 

 

 

 

이 정도면 리메이크라고 붙여야 하지 않나요? 싶지만 시대적 배경과 역병 콘셉트가 비슷한데, 풀어가는 스토리는 다르기 때문에 리메이크라 하기엔 애매한 정도이다. 킹덤은 세자 이창을 중심으로 풀어지는 스토리라면 라 레볼뤼시옹은 평민들, 혁명을 원하는 사람들, 형제단(la fraternité)에  포커스가 들어간다.  킹덤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여기선 이렇게 스토리가 되는구나"하며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 이 드라마는, 유럽 드라마답게 호흡에 매우 길다.

한국 시청자들에게 유럽 드라마들은 약간 높은 진입 장벽이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언어뿐만 아니라, 유럽 특유의 느린 호흡도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더 빠르게 진행될 수 도 있을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느리지? 아직 이거밖에 말 안 하지? 하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독일 드라마 다크(Dark)를 보느라 이 느린 호흡에 익숙해졌나 보다. 

 

 

 

 

 

 

 

라 레볼뤼시옹은 다양한 인물 구성이 있어 내용에 재미를 더해준다.

귀족 무리와 평민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보다는 그 안에서도 다양한 캐릭터에 스토리를 부여해줬다. 그 점이 나는 맘에 들었다. 이와는 별개로 귀족들의 의상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시대 프랑스 남자들은 굽에.. 화장도 했었구나 역시 패션의 나라답다.

그리고 부두교에 대한 개념도 많이 차용된 걸 볼 수 있다.

부두교는 서아프리카의 아이티를 중심으로 행해졌던 무속신앙 같은 건데, 서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이 프랑스에 지배를 당했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프랑스와 교류가 활발한 나라들이다. 우리에겐 생경한 이름이지만 어쩌면 프랑스 인들에게는 어쩌다 한 번 들어본 개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좀비라는 개념이 최초로 부두교에서 발생된 것을 아시나요??..) 부두교 알아보기

 

평소 유럽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거나, 영화 레미제라블을 재밌게 본 사람들에게는 드라마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전체적인 영상의 연출 이 볼만하다.

 

개인적으로 너무 프랑스적인거아니야? 싶었던건 이 드라마 내용이아니라 회 당 시간분배였는데,

뭐 1화는 53분 이러다가 갑자기 2화는 33분 ..네??ㅋㅋㅋㅋ 보통 한 회당 시간은 통일시키는거 아니었나?

너무 흐름에 의해 끊어둔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매 회당 끝날 때 , 떡밥을 잘 던져주는거도 아니던데, 되게 자기멋대로인게 프랑스드라마 답군 싶었다.

 

 

시즌2가 나올까?

 

이 드라마는 애초에 3개의 시즌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1787년 배경의 시즌 1 '파랑' Bleu

1788년 배경의 시즌 2 '하양' Blanc

1789년 배경의 시즌 3 '빨강'  Rouge 

 

프랑스 국기의 색이자 프랑스라는 나라의 표어인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색깔들이다. 이 표어 역시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러 상징이 숨어져 있어 재미가 있다.

물론 인기가 많다면 그 이후의 시즌도 계속해 나갈 생각이 있다고 한다.시즌2는 2021년 방영 예정이라고는 하나 코로나 때문에 지연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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