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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y 한 국 일 상/M e d i a 영 화 드 라 마

프로듀스 101 시즌2 조작 피해 연습생들에 대한 국프의 단상.

by 뚜또봉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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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PD가 시즌 내내 순위 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 프로그램 안에서 필사적으로 노력을 하던 연습생들마저 왜곡된 시선을 받아야 했던  프로듀스101 시리즈.

 

시즌2의 영향력은 그당시 꽤 컸다고 생각한다. 친구들한테 "프듀 봐?" 가 아니라 "너는 누구 픽이야?" 라고 흔히 물었던 시절.

케이블 채널의 리얼리티쇼 주제곡이었던 "나야나" 의 유행. 그 당시 오뚜기 짜왕매운맛 광고 음악도 나야나 였는데...  그 후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인기는 1년4개월 정도만  활동하기로한 시한부 그룹 치고는 대단했었다.

 

 

워너원 사진이 박힌 카드도 나왔었다. ㅋㅋㅋㅋ 인기가 대단했음.
멤버별 카드도 나옴. 1년4개월 활동 그룹인데도 이정도면 진짜로 인기 많았던 거다.

 

2017년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 멜론뮤직어워드, 소리바다 베스트케이뮤직어워즈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더니 2018년에는 골든디스크 베스트 남자그룹상, 올해의 브랜드 대상 남자아이돌 부문, 국가브랜드 대상 문화부문 대상 ,  멜론뮤직 어워즈 올해의 레코드상 등 이 프로젝트 그룹은 단지 1년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그후 프로듀스101은 시즌4까지 나왔으나 시즌4의 그룹 엑스원이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투표수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고.(이상하게 일정한 순위 별 투표수 차이가 드러남), 그 논란이 전체 시즌에 걸친 안PD의 조작행태를 밝혀냈다. 그리고 오늘 재판부에서는 조작으로 인해 피해본 연습생 12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시즌1 : 김수현 . 서혜린

 

 

 

시즌3 : 이가은 . 한초원

 

 

 

 

시즌4 : 앙자르디 디모데 . 김국헌 . 이진우 . 구정모 . 이진혁. 금동현 

 

 

 

 

 

전 시즌에서는 2명정도 피해연습생이 발표된것에 비해, 시즌4에서는 피해 연습생만 6명이다. 이정도면 피디가 시청자들을 만만하게 보고서는  본격적으로 자기 맘대로 아이돌그룹을 만들려 한 것이다.

 

 

나는 그중 시즌2를 열심히 봤던 시즌2의 국민 프로듀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2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보려고 한다.

시즌2에서 PD가 일부러 떨어트린 연습생, 피해를 본 연습생으로는 두 명이 언급되었다.

 

 

 

1차 평가 61위로 탈락했던 성현우 연습생 (그당시 소속 : 더바이브레이블)

 

 

 

 

 

4차 평가(최종평가) 때  13위로 탈락한 그룹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 (플레디스 소속)

 

 

 

 

솔직히 최종 평가때 순위조작을 당한거면, 너무나 억울한 일 아닌가 싶다.

 4차 순위를 13위로 피해봤다는 뜻은, 11위 안에 들 어서 워너원으로 데뷔 할 수도 있었는데 피해를 봤다는 뜻 아닌가??




안그래도 시즌2를 보면서 우연치고 뭔가 절묘하다 생각했던게, 워너원 멤버는 전체 11명이고, 이중 현역 아이돌 출신 멤버가 두 명 있다.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 ,핫샷 출신 하성운 이다.

 

하성운은 당시 핫샷의 멤버 노태현과 동반 출연을 했었고,

 

노태현과 하성운

 

황민현은 뉴이스트멤버중 아론을 제외한 나머지 3 멤버 (최민기, 김종현, 강동호)와 같이 출연을 했다.

 

강동호 종현 황민현 최민기

 

솔직히 한번 데뷔를 했었던 사람들은 이유가있다, 왠만큼 끼와 재능이 있기 때문에 데뷔라는 문턱까지 넘어본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저 6명 연습생(프듀에 출연할 땐 연습생 신분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컨셉이므로 연습생으로 지칭한다.) 의 인기는 전체적으로 상당했다.

 

특히나 뉴이스트는 프듀 시즌2 출연 이후로 인기가 떡상하여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게된 부활의 아이콘 이아닐까 싶음. 뉴이스트 그룹자체가 어디 빠지는거 하나 없는데 소속사의 능력이 부족하여 방치함. 근데 뉴이스트 멤버들이 연습생을 자처해서 프듀 시즌2에 참가하여 스스로 다시 인기를 일궈낸 것이다. 아무튼 인지도와 호감도를 급 상승 시킨 이후 어디가도 빠지지않는 독자적인 매력의 그룹이 되었음.

 

노태현은 3차 평가에서 25위로 탈락했지만, 뉴이스트 멤버들은 다같이 최종화 까지 올라갔다.나는 적어도 뉴이스트 출신에서 2명 정도는 워너원 멤버로 뽑힐 줄 알았다, 황민현과 김종현, 아니면 황민현과 강동호 이렇게.

 

그런데 이.상.하.게.도.핫샷 출신중 딱 1명 하성운이 워너원 멤버가 된 것처럼, 뉴이스트에서도 딱 1명 황민현만 멤버가 되었다.

발란스를 맞추려고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최종화는 국민프로듀서들 (시청자) 문자투표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예민한거겠지 하고 넘겼다.

 

근데 강동호를 최종화에서 떨어트린게 안PD였구나..... 김종현은 그럼 정말 운이 나쁘게 14위로 내려간 것이었나.? 그 당시 제일 충격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김종현이 탈락하게 된거였지.

프로듀스101 생방송 최종화에서 갑자기  중간집계라며 11위부터14위 연습생 4명의 얼굴이 화면 가득히 나왔다. 얘네한테 투표안하고 모해? 안그럼 얘네 떨어져 라는 모종의 협박같았다. 그리고 그 연습생중 3명이 최종결과때 워너원에 합격할 수 있었다.

나는 솔직히 김종현이 정말 워너원이 될 줄 알았는데 14위로 투표결과가 나와 나름 충격이었고 , 중간집계영상의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최종 합격이 된 모든 멤버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 안한다. 누구도 탓하고 싶지않다. 결국 누가 되었든 각각의 매력이 더해져서 그 당시의 워너원이 완성된것이니까.

누구때문에 누가 떨어진거같아..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엠넷의 행태가 싫은것이다.  오늘 발표한 재판부에서는 최종화 투표에서 조작피해를 받은게 13위 강동호라니 이것도 새로운 사실이다. 

 

어떻게든 안PD는 워너원에 한 그룹 멤버를 두명 이상 넣기 죽어도 싫어했구나. 근데 그걸 직접 조작하면 안됬지 그래도.

 

 

아무튼 프로듀스101 시즌2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사람으로써 프로듀스101 시리즈 자체가 조작으로 낙인 찍혀버린게 아쉽고국민 프로듀서가 만드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설정이 무색하게 결국엔 안준영 프로듀서의 힘이 여기저기 개입되었다는게 화가 난다. 

 

솔직히 결국 피디가 누군 떨어뜨리고 누군 안떨어트리는것이었다면, 국프로서 연습생들의 조화를 생각해서 (국프들이 그냥 최애만 찍었다고??  나름 랩파트 노래파트 춤파트 고려해서 뽑는다 사람들, 나름 되게 신중했다. ) 투표하던 순진한 시청자들은 그냥 바보취급 받은게 아닌가?!! 

 

활동도 못하고 해체해야 했던 시즌4 출신 엑스원도 안쓰럽다.

연습생들이 무슨죄인가? 그 위에서 아이들 꿈 가지고 거래한 어른들이문제지.

 

엠넷에서 보상을해준다던데, 도대체 어떻게?? 프로듀스101에서 얼굴을 알리고, 더 나아가 멤버로 뽑혀서 활동을 하며 자기 인지도를 높이는것은 값으로 매기기 어려운 가치이다. 이걸 도대체 엠넷에서 어떻게 보상해준다는건지???

 

아이돌산업이 망하지 않는 한, 앞으로 꾸준히 비슷한 형태의 리얼리티쇼는 생겨날 것이다. 시청자들은 멍청하지않다는걸 이번 기회에 방송관계자들은 잘 깨닫고, 100프로 시청자 투표의 아이돌 그룹 탄생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좀 더 머리를 써서 영리하게 기획해보기를 바란다. 한번 당한 시청자들은 또 당할만큼 호락호락 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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