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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y 한 국 일 상/M e d i a 영 화 드 라 마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보다가 포기한 후기

by 뚜또봉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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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같지 않은 한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넷플릭스의 온갖 드라마란 드라마는 다 보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OCN에서 제작한 [경이로운 소문]을 보다가 4화에서 멈췄다.

사실 [스위트룸]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심지어 두번봄) , 그 다음으로 봐서 그런지

경이로운 소문은 약간 뭐랄까... 직전에 본 스위트룸과 비교가 되고

몰입이 전혀 되질 않아서 결국 4화까지만 보고 중단했다.

 

몰입하려고 할 때마다 방해하는 요소들이 몇 있는데 나만그런가? 싶어서 글로 남겨보려고 한다.

전적으로 나에게만 거슬리는 요소 일 수 있다. 나만의 매우 주관적인 후기임을 감안하고 읽기 바란다.

 

1. 그놈의 갤럭시 , 그놈의 삼성 


한국드라마 볼 때마다 안타까운점중 하나가 PPL 이 너무 티나서 극 몰입을 확 깨부시는 역할을 한다.

경이로운 소문에서도 역시나...대한민국 삼성공화국 아니랄까봐 갤럭시 협찬을 받은건지 , 여기저기 갤럭시폰, 갤럭시버즈 뿐이다.

뭐랄까 너무나 신상 핸드폰을 너나할거없이 들고있거나,

모두 짜고친거처럼 갤럭시 버즈만 끼는 걸 볼때마다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확 이질감이 느껴진달까? 

비교하면 안되지만 같은 웹툰베이스 드라마인 스위트홈은 넷플릭스에서 제작을 해서 그런지 딱히 티나는 PPL은 없었고 그래서 좋았는데.. OCN제작의 한계인걸까? 

 

 

2. 말도안되는 캐릭터 설정


말도안된다기보다는....보편성을 벗어난 캐릭터 설정때문에 극에 몰입이 안된다.

학교 제일 날라리들이 시장아들, 대기업아들이다. 

보통 저런 있는집 애들이 노는경우에는 그래도 부모의 관리하에서 놀기때문에 어느정도 적당히 놀듯 싶은데, 세상 대책없는 일진들로나옴. 너무나 공감이 안됨. 저런집 자식들은 오히려 학원뺑뺑이 돌리거나 유학코스 밟지않을까싶은데, 국회의원이랑 대기업 부모들이 자식을 그냥 저렇게 둔다고?? 빌런도 좀 공감이되게 그려야 드라마가 재미있다. 하나도 공감이 안된다.

돈많은 애들이 찌질하게 학교애들 코묻은 돈 뺏어서 어디 구석에서 음식 시켜먹고있음.. 뭐지 이 공감 1도안되는 장면은??

거기다가 일진역할하는 배우들 보고 나는 처음에 학교 선생님들인줄 알았다. 누가봐도 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한지 몇년은 되보이는 배우들이 교복입고 나와서 일진이라고 하다니, 도대체 몇 년을 꿇으거야 싶잖아.

설정과 이미지가 안맞으면 배우들이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장면이 어색해진다. 왜 10대 배우들을 안썼지?? 소문이의 학교 일진들 나올때마다 무슨 예술대학 연기과에서 졸업작품하는걸 보는 기분이들었음. 

 

그 외 돈 많은집 일진의 부모들 , 그리고 형사들을 그냥 밑도끝도없이 일차원적으로 못되게 표현했다.

악역이나 캐릭터들에 대한 연구가 좀 부족했다고 느낌이 드는게

소문이가 슈퍼파워로 일진들을 때려눕힌 다음에, 학교가 뒤집혀서 부잣집 일진부모들이 찾아와서 소문이 부모어딨냐고 묻는 씬이 있다

거기서 학교 선생님이라는 작자가 한 치도 망설임 없이 "소문이가 부모님이 안계셔서요~" 이래버린다.

공감능력 제로인가?? 아마 실제 학교 선생님이라면 저렇게 절대 말 안할거다. 약점 물어뜯으세요도아니고 대사가 저게뭐야 싶었다.

그 다음은 더 보고있기 괴로웠는데 그 일진의 부모가 저 말을 듣자마자 "애미애비없는자식이 뭐어쩌구 저쩌구~" 이러면서 손가락질을 하며 소문을 비난하는데, 요즘 누가저래?? 속으론 생각할 수 있어도 누가 저렇게 말을 하나?? 싶게 드라마 씬이 너무...단순...현실반영안된느낌;; 지금이 2021년인데 드라마 악역들 수준은 70년대같다. 너무 유치해!!!!! 유치하다고 

 

그리고 4화까지 밖에 안봐서 내가 모르는걸 수도 있는데,

왜 형사들이 조폭처럼 그려지는지 누구 설명해줄사람??

여자형사에게 왜 그렇게 다들 왕따시키듯이 유치하게 구는지??

다컸는데 왜그러는건지?? 

 

 

 

3. 어디서 본듯한 느낌


슈퍼파워를 가진 사람들끼리 평소엔 동네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국수집을 한다는 설정

왜 극한직업의 통닭 튀기던 형사님들이 생각나냐 

 

악귀를 잡으러 갈 때 단체로 입는 빨간 추리닝 ,

왜 Netflix 에서 히트쳤던 종이의집이 겹쳐보이냐 

 

 

 

4. 유준상씨 


이거슨 그냥 개인적인 느낌인데, 유준상씨는  2000년대 초 일일드라마에서 주연만 하던 분인데, 보통 느낌이 바른선비, 바른남편 이런느낌만 해와서 나한테는 그런 이미지로 너무 박혀있다. ( 그동안 여러 연기변신을 했던걸 알지만 나에겐 너무 나  강렬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방귀남역 ..) 

요론느낌

물론~ 2020년에 우아한친구들도 찍고 다양한 연기를 도전하신건 맞지만 왠지 나한텐 여전히 저 느낌이 강하다. 이건 그냥 내 개인적인 느낌.  그래서인지 4화까지 보는 데 유준상씨의 역할과 유준상씨가 좀 둥둥 떠있는 느낌을 받았다. 슈퍼파워와 유준상씨라니.... 

그나저나 올해 51세라니 관리를 진짜 잘하셨구나..! 새삼 놀랐다.

 

 

 

5.여담


조병규나 김세정 배우의 연기는 어색하지가 않다. 배역의 이미지와 배우의 합이 잘 맞는 경우가 이런게 아닐까?!

소문이 여자(사람)친구로 나오는 이지원 배우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현실적인 여고생을 보여줘서 귀엽다.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대사가 가끔 너어어무 몰입도를 깨부실때도있는데, 현실에서 쓰지않는 말버릇을 쓸 때가 있다.

한 4~50대 부부가 죽어서 저승에 갔는데 "여보 우리가 저승에온거 같구려" 라고 말을 하는데 ... 같구려?..  입 밖으로 저런말 하는 사람을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약간 나는 이 드라마 컨셉 자체가 되게 전래동화? 적인 느낌이 있다고 느꼈다.

악귀라던지.. 뭐 땅이 흐른다는건 수맥이 흐른다는 느낌같기도하고 배우 문숙님 역할의 저승파트너도 흰 소복을 입고 나온 전래동화?? 귀신같기도하고..근데 이름은 위겐.... 뜬금없이 이국적임.. 그래서 매우 혼란스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 

 

 

 

웹툰베이스 드라마여서 유치하고 오글오글한건 어쩔수 없는건가?

주변에서 재밌다고 추천해서 그래도 참고 보려고했는데 

나의 항마력은 여기까지인가보다ㅠ 

 

 

그 후 

 

매옥의 "엄마손은 약손"에서 기절할뻔....

와..경이로운 소문은 신파드라마다 5분에 한번 신파잼..

지청신 신파나오면 진짜 ...아니겠지? 나중에 지청신 엄마도 나오는거아닌지모르겠음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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