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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도로주행 수난기 - 오후3시의 양재역은 헬..마계양재

by 뚜또봉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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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 도로상황은 평일 오후 1시와 3시가 매우 다르다.


나는 내일 생애 첫 도로주행 시험을 볼 예정이다. 하필 생애 첫 도로주행 시험을 양재운전전문학원에서 보다니  뚜시..싶지만 (이유는 모두가 다 아는 양재-강남쪽 도로사정..평일은 거의 24시간이 붐비는 그곳..택시 오토바이 버스 핵 많은곳 ..) 너무너무 걱정됬다.

 

그래서 첫 시험 보기도 전에 추가금을 내고  (2시간기준 12만원) 오늘 추가연수 2시간을 받았다.보통은 첫 시험까지는 봐 보고, 떨어지면 추가연수를 받거나, 재시험을 될때까지 보는 패턴이 많다.

 

그치만 나는 너무 걱정이 많고, 태어나서 이제 겨우 6시간 악셀을 밟아 본상태로 평일 대낮의 양재역에서 도로주행 합격을 하기가 쉽지않아보였기 때문에 시험 전에 추가연수를 함.

 

평소에는 평일 오후1시 타임에 도로주행 연수를 받아서 몰랐다.그나마 오후1시가 낫다는것을..

 

패기롭게 시험 전날이니 오후3시라도 연수를 받아보자! 해서 오후3시에 추가연수를 신청해서 가봤는데.와씨....차 진짜 너무 많아.양재 운전전문학원 A.C 코스 첫 출발인 KT 연구개발센터쪽에서 차선에 끼어들면서 시작해야하는데, 정말 차들이 줄줄이 소세지마냥 들어오고있었다.

 

거의 신호 하나 보낼 정도로 못 끼어들다가, 선생님이 밀고 들어가라고 하셔서 들어오는 차 사이로 노랭이 차를 슬금 슬금 밀어넣음. 시험에 이런 상황이 당도한다면 나는 못 낄거같음 ㅠ

 

 

 

그래서 겨우 차선에 들어갔으니 이젠 1차선으로 차로 변경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이 도로는 차들로 수두룩 빽빽.. 

깜빡이를 켜고 한참을 가도 답이 안나오다가 옆 차선에 바로 옆 차 한대 보내면서 그 차 엉덩이 쫓아서 겨우겨우 악셀밟고 들어갔는데 , 그때 악셀 너무 밟아서 속도위반됨 .. 실전이었으면 시작하자마자 실격 ^-^ 

 

이때, 내가 뭐 할 말은 없지만 내 앞에 나와 같은 교육생 차 두 대가 더 가고있었기 때문에 엄청 느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양재 시민의 숲역 쪽 8차선에서도 한번에 못가고..유턴하는데 내 앞 차가 나보다 더 느려서 너무 느릿느릿..... (??? 이러다가 앞에 분들이 신중하셔서 막상 시험보시면 난 떨어지고 오히려 한번에 잘 붙을듯..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내가 지정해서 6시간동안 연수를 받았던 선생님은, 매우 꼼꼼하신 성향이셨다.어디서 차선변경을 하면 좋은지까지 알려주시고 2시간동안 쉬지않고 말씀해주시는 편!! 많이 혼나기도했지만 그덕에 내가 약한 점들이 서서히 머릿속에 잘 남아있었다 ! 

 

아무튼 6시간동안 듣던 선생님과는 조금 다르셔서 이래도 괜찮고~ 저렇게 해도 나쁘지않지~ 이러시는 성격이라조금 자신감이 생길락 말락 하였으나 동시에 너무 지적 안해주시는게 아닌가 싶기도했다.A 코스 도는 동안 내가 차를 모는 것에 대한 피드백은 거의 없었음.그냥 드라이브에서 중립 좀 바꾸라는 말 빼곤, 내가 힘들어하는 차선변경이나 좌회전이나 유턴때 차선 찾아가는거에대해선 속시원한 대답이나 평가를 듣지 못했다 . (12만원이나 투자하고서도...)

 

 추가연수 선생님의 장점을 보자면, 나의 엑셀/브레이크 누르는 미숙함에 대해 이정도면 시험때 괜찮다 해주셨고 ( 도로에 스키즈 마크 생길정도만 아님 그걸로 뭐 점수 안깎인다고..말하심..) 그 전 선생님 보다는 차선 변경에 대해 조금 릴렉스했다는 점?? (안되면 좀더 가서하면되쥬~ 스타일)

 

오후3시~5시간대 양재역에서의 도로주행 연수에 대해 말하자면

하.지.마.세.요

 

그나마 평일 오후 1시-3시에 연수를 하.세.요

시험은 토요일오전 8시30부 하.세.요

금요일은 피.하.세.요

 

 

내가 6시간동안 오후1시~3시 도로주행할 때는, 기본 3코스, 운 좋으면 4코스를 다 돌 수 있었는데오늘은 2코스 겨우 끝냄 ^-^

 

돈 똑같이 내고 2코스만 하는셈이니, 오후3-5시 도로주행연수 하.지.마.세.요.

 

그리고 차가 많을 수록 껴들기도 힘들지만 내 앞에 껴드는 차들도 많아짐.

근데 문제가 깜빡이를 안하고 들어옴.

처음엔 버스가 깜빡이도안하고 내 앞으로 그 큼지막한 몸뚱이를 집어 넣길래 ,놀라서 욕이 튀어나왔음.

(이때도 그 선생님 무반응....hoxy 주무셨나?..)

 

그리고 조금가다가 칼치기하는 택시도 만나고

 

정말.. 마계양재다 마계양재 ㅠ 

 

심지어 내 좌측촤선에 있던 산타페( 아니면 산타페같이생긴 큼지막한 차종)하나가 차선을 물고 달리고있었다.나는 얜또모지..깜빡이도안했는데 들어오려나? 뭐야 왜 저렇게 운전해? 하면서 욕이 또 나올뻔 (왜냐면 나는 차폭감이 없어서 어느정도 피해야할지를 모르는데..그렇게 오면 ㅠㅠ 난감하다..)

 

이러한 도로사정을 다 통달하신 학원선생님 왈 일반 사람들은 원래 제멋대로 운전하지 허허 ^^ 

 

 

 

너무 차가 막히는 바람에 A코스랑 C 코스만 하고 B/D 코스중 핵심인 양재역 유턴 하는거만 한번 해보고 끝냈다.

끝내서 가는 과정에 차가 좀 막혀서 4시35분경 도로 뒤였는데 40분에 끝나는게 원칙이라 학원 돌아갈땐 신나게 밟았음 ;)

 

 

내일 시험은 ... 합격할 확률/ 떨어질 확률이 5:5 라고 생각한다.내 실력이야 왕초보인건 변함없고 그나마 주변 환경이 도와줘야 합격할듯..도로사정이 조금 낫고, 차들이 조금 양보해주고하면 그래도 합격할 확률이 높은데운나쁘면 실격이나 불합격 하지않을까..생각하고있다 ㅠ !! 

 

 

나를 6시간동안 연수 시켜주신 선생님이나 오늘 추가연수 해주신 선생님 다 "감은 있어요 감은 있어"

라는데  아주 잘한단 소린 아니어서 불안하다 불안해 !!!

 

 

엉엉..하늘이시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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