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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a y 한 국 일 상/우 당 탕 탕 면 허 도 전 기

양재 도로주행 수난기 - A코스 100점 받고 실격한 사람 나야나 !

by 뚜또봉 202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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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도로주행 검정 시험 날 !

 

대망의 날이 다가왔다.

바로 내 인생 처음 도로주행 검정 시험 -!!

 

솔직히 너무 떨리고 자신이 없어서  (양재도로에서 평일에 도로주행은 솔직히 도로사정에 의해 합격률이 좌우된다고 생각. 학생 능력보다도..) 눈도 내린 김에 차라리 취소되었으면~ 했지만, 아침까지도 취소 연락이 없길래 긴장하며 학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집에서 학원가는길은 도로주행 코스길과 비슷해서택시 안에서 도로 위 차량 흐름도 살펴봤는데아니 어제 폭설 내렸는데도 다들 차끌고 도로로 나오셨네?? (맘에 안듬...)

 

후우...점심시간이라 특히 많은거기를..

1시 넘어선 좀 덜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양재 운전면허 학원에서 제일 어렵다는 코스는 A 코스인데 

 

생각해보면  A 코스는

 

  • 처음에 껴든 다음 1차선으로 차선변경
  • 양재 시민의 숲 역쪽 큰 도로에서 좌회전 후 , 우측으로 차선을 3번 변경해야 하는 어려움
  • 우회전시 살필것이 많은 점 

 

빼고는 양재역 부근에선 사실 더이상 차선 변경을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초반에 차선변경과 우회전에만 신경을 써주면 아주 나쁜 코스는 아니다.

 

시험 당일이 되자 도리어 B,D 코스가 좀 걱정 되더라, 맨 처음 학원에서 나와서 하는 좌회전이나  지하차도를 끼고 도는 유턴이랄지 등 핸들 돌리기가 좀 자신이 없었다. (물론 차선변경도 시작과 끝날때까지 신경써야 함)

 

 

학원에가서1층에서 카드 찍고 도로주행 시험 대기실 (도로주행 대기실은 지하2층임.)에서 대기하고, 1시가 되자, 1시 도로주행연수하는 분들 부터 불러 나가고, 그다음부터 감독관이 이름을 부르고 신분증 확인을 시작했다. 대략 1 감독관 마다 3명정도의 학생 시험을 주관하는것 같았다.나는 3명중 마지막 순서였고 약 1시간정도 대기해야 한다고 하셨다.

 

 

어둡고 추운 지하2층..

 

나는 이름이 불리지 않아서 계속 기다리는데 어느새 둘러보니 나빼고 다 사라져있었다 ㅠ실제로 나는 1시55분정도 넘어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주행코스는 자동차와 연결된(??아마도?) 아이패드에서 내가 버튼을 누르면 랜덤으로 정해진다고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 젤 어렵다는 A 코스가 나왔네?

이상하게 제일 쉬운 코스는 잘 안나온다는 소문이 있던데..학원에서 조절하시나여? ..

 

A가 나오자마자 약간 아! 어려운거나왔네 하며 탄식했지만사실 나는 핸들 돌리기에 신경 안써도 된다는 점에서 어쩌면 괜찮을 수도 있다며 스스로 긴장을 안하려고 했다.

 

다행히 오후2시경 KT 연구센터 (A.C 코스 출발지점) 은 차량이 아주 많지 않아서 충분히 껴들만 해 보였다.

 

[ 여기서부터 출발 전부터 출발때까지 주의해야할 점을 복습겸 써내림]

 

우선 출발지점에가서, 조수석에서 운전석으로 앉으러 가는길에 차량좌우나 차 상태를 살피는 척! 꼭 하고운전석 앉아서 의자 당기고 위아래 높낮이도 조절 (초보니 높이는 게좋다)하고 안전벨트를 차고  룸미러 조정, 하고 사이드 미러 쳐다봐주고 끝 ! 

 

준비됬냐하고 브레이크를 밟고, 아이패드에서 : 주행을 시작하세요 라는 말이 끝난 뒤엔진을 켠다, 그후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리고 기어를 P파킹에서 드라이브D로 변경. 그리고 좌측 깜빡이를 키고 어깨넘어 보면서 끼어들 틈을 본다.+ 혹시 너무 차가 많아서 끼어들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거 같으면 기어를 중립N에 두다가 출발할때 드라이브D 로 바꾼다. 괜히 이거 트집 잡혀서 감점 당할 수도 있음.

 

그리고 끼어들하자마자 깜빡이를 꺼야한다+차선변경때는 30m전에 깜빡이를 키고 (대략 마음속으로 3~4초 세고) 변경한 후 차량엉덩이까지 다 들어오고 나서 깜빡이를 켜야하지만 양재 도로주행 제일 처음 시작할땐 들어가자마자 꺼야햠.

 

이때 2차선으로 들어갔고 나는 한번 신호와 교차로를 지난 후 1차선으로 넘어가려고 마음먹고 빨간불에 서 있는데!!내가 서있는 곳은 우회전차선이다. 근데 우회전 2차선 이 교차로를 지나도  그대로이어지고 있고  딱히 직진 금지 표시가 없으므로 직진을 하는게 불법이 아님.내가 정지선에 1등으로 서 있는것도 아니고 내 앞에 2대나 직진을 위해 빨간불에 대기하고 나는 3번째였음.

 

그런데 내 뒤에 등치가 산만한 SUV 가 와서 진짜 뻥 안치고 빠빠빠빠빠빠빠빵~~~~ 이렇게 연속으로 계속 경적을 울리는게 아닌가?

 

이미 맨 앞 차는 조금 나가있던 상태 

 

교차로도 되게 작은 도로라서 그 차가 우회전 할 수 있도록 만약에 앞에있는 나 포함 차 3대가 앞으로 가줘야 한다면

제일 첫 차는 거의 교차로 가운데 가서 서있으란 말인데, 도대체 왜??

 

그리고 나는 정지선 넘으면 실격이라 더더욱 움직일수 없었다.

SUV 차주가 나의 시험이 55000원 대줄꺼도아니잖아? ..

아무 말도 안 하시던 감독관 선생님도 무시해도 되요. 라고 말해주셨다.

그래도 계속 빵빵 거리니 화가났다. 그래서 나도모르게 소리내서 화냄

"뭐야~검정중이라고 글자 못읽나? 미안한데 못비킨다고..."

 

약간 궁시렁 궁시렁 하면서 운전을 하니 긴장하느라 집 나갔던 좀 멘탈이 잡히는 듯해서 이때부터 나는 계속 혼잣말하며 운전을 했다.(은근 도움됨!!) 이 후에도 내 앞에 칼치기 끼어들기 하는 차량이있으면

"그래~ 들어와라~ (사실 양보할 수 밖에 없는 포지션이지만 센척)" 

이렇게 말하면서 갔더니 좀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좋았다!

 

오늘 따라 뭔가 타이밍이 잘 맞아 주는거 같았다, 차선변경도 4번정도 하는데 무리없이? 한번에 , 깜빡이 켜고 3초후에 움직였고, 그 외 직진구역에서는 차들이 많아서 그런지 천천히 갈 수 있어서 신호도 미리미리 브레이크 밟고 설 수 있었다 !

 

양재 시민의 숲 역쪽 8차선부터 교육중인 학원 차량을 만났는데, 그 차량이 내 바로 앞에 달리고 나는 그 뒤를 달리게 되었다.

뭔가 좋은건가? 사실 내 뒤에 교육중인 차가 있다면 그거야 말로 럭키한 상황 아닌가 싶다. (차선변경이 매우 쉬워지는 상황)

내 앞에 교육용 차량이 있어서 좋은건 나란히 저속으로 달릴 수 있었다는 점 아닐까..

 

 

그런데 그렇게 앞에 학원 차 있다고 반가워하다가는 좌회전 신호 같은데서 괜히 따라가다가 신호위반 실격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점도 매우 조심했지만, 신호 대기 할 때 마다 그렇게 애매한 거리에서 대기를 안했어서 사실 불안 할게 없었다.(매우 운이 좋았던듯 ㅠㅠㅠ)

+빨간 불이라던지 운전할때 내가 주의하는걸 큰소리로 말했다 좌우 체크하고~ 앞에 차 따라가지말고 등등  내가 이런걸 신경쓴다는걸 감독관에게 보여주기 위해! 

 

양재역쪽까지 와서 이제 남은거는 유턴 하나!! 남았는데그쪽은 제한속도가 50이다 그럼 59km까지 달릴 수 있다는 건데, 솔직히 일반 차량들은 더 밟는다 쌩쌩나는 주변 도로상황에 방해 안되게 40정도 유지하면서 유턴 지점(중외제약)에 거의 다 도착할 무렵!진짜 내 바퀴가 정지선 넘기 0.1111111초 직전에 신호가 주황으로 바뀜.

황색신호 딜레마존에 걸린거임

 

 

 

 

감독관님도 아쉬우신듯 "아~~~~~~~" 라고 소리지르심..난 그렇게 실격..거의 다와서 실격어렵다는 A코스 100점으로 다 와 놓고 유턴 하나 남기고 실격을 당해서 정말 눈물 날뻔했다.유턴까진 내가 하고 신호정지때 도로에서 조수석으로 바꿔탔다. 

솔직히 시속 45~50으로 달리던  내 바퀴가 정지선 밟기 1초전에 바뀐건데 너무 야박했다..

 

맨 처음에 내가 궁금한거 물어봐도 되는 줄 알고, 감독관님한테 사소한거 물어봤었는데

(빨간 불 대기중에 앞 차가 슬금슬금 가면 나도 드라이브로 기어 바꾸고 슬금슬금 가도되냐) 묻지말라고, 그리고 평소운전한다~ 생각하고 해보래서..

 

양재역 8차선  제한속도 50에서 ..40으로 달리다가 주황불이라고 급 브레이크 밟으면오히려 사고위험 높을거같다고 내가 말했더니 그건 나만의 생각이란다 ㅠ

 

그럼 지나가는 면허소지자분들께 질문! 

제한속도50 이지만 모두가 쌩쌩달리는 그 도로에서 신호 가 멀리보이고 언제 바뀔지 모르면 30~20으로 줄여서 신호앞까지 왔다가 지나가는건가요??.. 어리둥절..정말 잘 몰라서 그러니 댓글 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진짜 솔직히 더이상 면허학원 오기 싫어서 눈물 날뻔했는데, 내나이 생각해서 잘 감정 추스름 ㅠ감독관 선생님도 신호위반은 어떻게 봐 줄수가 없다고..ㅠㅠ 잘 하는 편이니까 자기도 아깝다고 ㅠㅠ너무 속상했지만 다음주도 재시험을 잡고 , 추가교육을 알아봤으나방학시즌... 도로연수는 최소 2월 일 이후에나 일정이있다네? 정말 헬이다..ㅠㅠ

 

도로사정이 꽤 괜찮은 상황에서 도로주행 검정시험을 받았던거 같아서 , 100점으로 거의다 끝날 무렵 실격해서너무 아깝고 속상하다 ㅠ

 

솔직히 도로 위에서 다들 그렇게 운전하는데 거기서 현실과 동떨어진 규칙 (신호대기시엔 무조건 중립으로 두라던지 .. 주황불에 무조건 스라던지 - 속도가 몇 키로 이상이면 주황불까진 봐주는게 낫지않나..솔직히 대부분 일반 운전자들 그렇게 운전하고있는데) 대로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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