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GUCCI) 홀리데이 에디션 글리터 립스틱 샀다 (뤼네종 LUNAISON 아가타오렌지 AGATHA ORANGE 302호)

- 요즘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됐는데 립스틱 사는 사람이 있나요?

- 넵 바로 접니다~

 

구찌 뷰티에서 내가 색조화장을 살 거란 생각은 한 번도 못했지.개인적으로 색조에 큰돈 쓰는 건 25~27살에 최고치를 찍고 나선, 비싼 색조 쓰는 이유를 딱히 못 찾고 올리브영이나 저렴이들로 화장을 했다. 특히나 코로나 시국에 색조라니요? 마스크에 묻기만 하는데 그냥 색조는 안 바르는 게 최고다.

 

그러던 내가!!!!! 이렇게 소신 있던 내가!!!!!!! 구찌 뷰티 앞에서 그냥 한번에 무너져서  긁어주세요- 하고 카드를 내밀게 되었다.

 

 

구찌 뷰티(Gucci Beauty)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촌스럽다고 생각되던 구찌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다 준 장본인인데, 구찌 뷰티 역시 그의 손에서 탄생하게 되었다. 구찌 뷰티(GUCCI BEAUTY)가 특히나 마음에 드는 이유은, 메이크업이 나의 결점을 감추기보다는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정의한다는 점이다. 마틴 파가 촬영한 구찌 뷰티의 화보는 사실적인 피부결과 고르지 않은 치열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미켈레가 추구하는 뷰티란 무엇인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 

 

가운데 민트색은 립밤이다. 48000원 .

구찌 립스틱 라인 중에 글리터 립스틱이라고. 입자 굵은 글리터가 박혀있는 립스틱이 있다.

새틴, 메탈 립스틱이랑 다르게 번쩍임이 차원이 다르다. 아이섀도에 들어가 있는 반짝이들이 립스틱에 넣어진 거라 생각하면 된다.

그중 2020년 홀리데이 컬렉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루즈 아 레브르 뤼네종 (Rouge à levre lunaison) 3가지 색 한정판을 출시했다.

302호  아가타 오렌지  Agatha Orange
402호  벤타인 푸시아 Vantine Fuchsia
511호  맷지 레드 Madge Red 
가격 : 52000원 

왼쪽부터 302 아가타오렌지 / 402 벤타인 푸시아 / 511 맷지 레드 

그냥 보기만 해도 영롱한데, 발라보니 더 예쁘다.

아가타 오렌지는 밝은 웜톤 , 벤타인 푸시아는 쿨톤 ,맷지레드는 웜톤 쿨톤 모두에게 어울리는 색상이다. 

 

나는 가을 웜인데, 아가타 오렌지를 바르자마자 피부색이 확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색은 발라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입술에 착 붙는 느낌의 립스틱인데 글리터가 있어서 광이 립글로스처럼 난다. 

마스크에 뭍어 나오지 않는데 글로시한 느낌의 립스틱이라니, 당신이 코덕이라면 이 시국에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좋을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511호 맷지 레드 Madge Red  : 웜톤 쿨톤 가리지 않고 어울릴 색이다.

 

402호 벤타인 푸시아 Vantine Fuchsia : 형광끼가 있어서 왠만한 쿨톤, 페일핑크가 어울리는 사람 아니면 조금 힘들 색이다.

실제로 발라보면 사진속 핑크보다 조금 더 형광끼가 있다.

 

302호 아가타 오렌지 Agatha Orange : 코랄빛에 황금색 글리터가 매우 잘 어울려서 웜톤 피부에 무난하게 잘 어울릴 색이다.

 

내가 산 아가타 오렌지 (Agatha Orange 302호) . 특수 효과 없이 눈으로 보기만 해도 반짝임이 장난 아니다.

친구랑 립스틱 보면서 환호하기도 참 오랫만이었던듯. 

영롱영롱하다 진짜.

입술에 발색해 보았다. 따로 보정을 안해도 글리터로 인해 엄청난 반짝임이 사진에서도 볼수 있음!

그런데 입술에 착 붙어서 뭍어나오지않는다! 너무 신기한 제형이다.

바르고 마스크를끼고 돌아다니고 나서 집에 왔는데 지워지지 않은 립을 보고서는,그래도 돈 값은 하는 구나 싶었다.

 

 

 

친구는 511호 맷지레드 (Madge Red)를 구입했는데, 빨간색 물먹립을 찾는다면 아주 만족할 색상이다.

생각보다 맑게 발라져서 부담스럽지 않은 레드 립스틱이다. 

 

 

 

※내 돈주고 내가 산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