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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녀와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팁 - 서울시 자가격리기준 최신정보 (입국과정, 공항버스 시간표 2020년10월 기준 )

by 뚜또봉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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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중순 나는 업무 때문에 다시 독일에 다녀와서 자가격리 중이다. 이번이 나의 생애 마지막 자가격리가 될 것이다.

이번에 입국하며 얻은 정보를 조금더 추가하기로 했다.

 

 

2020년 8월 6일부터 21일까지 2주 동안 자가격리를 무사히 마쳤다.
그런데 내가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휴가철이라 정부는 국내휴가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폈쳤다.

그리고 광화문에서 8월15일 여러 단체의 시위가 한번에 일어났고, 여러가지 요소가 모여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한국의 코로나 상황은 더 악화되어서 수도권은  2.5단계의 강화된 거리두기를 실행 중이다.
4주 째 집에 갇혀있다시피 하며, 남는 시간 동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자가격리를 했던 경험을 써본다.

 

 

 

 

 

 

자가격리를 해야 했던 이유는, 피치못할 일 때문에 독일에 다녀오게 되는 일이 생겨서 이다.

나도 자가격리 하고 싶지 않았지만 방법이 없었다. 

변경이 불가능한 일정 때문에 이.시.국.에  나는 3박 4일 일정으로 독일을 다녀오게 된다.

한국 일일 확진자 평균 30명대 였던 여름, 프랑크푸르트(이하 프푸) 일일 확진자가 30여 명인 것도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었음..

( 우리나라가 늘은 것처럼 프푸도 그후 일일확진자 250명까지오름)

독일은 한차례 락다운을 경험한 이후여서, 실내에서의 마스크 쓰기 철저히 지켜지고 있던 때였다.

실외에서는??..  거의 안 쓴다고 보면 된다.

다들 팔에 마스크를 대롱 대롱 끼고 다니거나, 꾸깃꾸깃 접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우 거슬리지만 어쩌겠는가...ㅋㅋㅋ

 
사람들이 반경 2미터 안에 없을 때는 나도 살짝 벗고 다녔고,

시내 중심에서는 무조건 쓰고 다녔다.

 

 

 

We miss you guys 정도의 뜻. 나도 일상이 그리워 내 일상 ㅜ

 

 

 

코로나 때문에 개인적인 선택으로 약 5개월 정도 독일을 떠나 있었고,

오랜만에 갔더니 이런 지하철역 포스터마저 반갑더라 !

 

 

 

 

 

 

코로나에 대해 크게 걱정 안 하고 사는 독일인들 사이에서 유럽 여름을 바짝 즐기고,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인천공항 도착하기 전부터 생각하고 있으면 좋은 점들을 써내려 가 본다.

 

 

 


1. 주소를 통합하라

 

비행기 안에서부터 몇 번씩 주소를 써야 할 일이 생긴다.

세관신고서를 제외한 나머지 서류에는 

 '내가 자가격리할 주소'로 통일해서 쓰는 것이 공항을 빠져나갈 때 시간이 단축 된다.

작성해야하는 서류의 종류는 대략 이렇다.

  • 비행기 안 : 세관신고서와 검역신고서를 작성
  • 검역신고서 내고 어플 확인후 과정 :  자가격리 용 서류 2개를  마련된 자리에서 작성 

 

 

 


2.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핸드폰에 미리 다운로드해 두자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육군 분들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자가격리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열어서 신상정보 (자가격리할 주소, 전화번호 등등)를 적고 확인 버튼을 누른 사람 먼저 통과가 가능하다. 아무리 먼저 뛰어가도, 어플을 다운받아 신상정보를 쓰다보면 이미 다운받아 놓은 재빠른 사람들에게 순서를 양보해야한다. 한국 입국 전부터 다운받아 놓고, 인천공항 도착즈음엔 어플을 열어 신상을 작성해 두는걸 추천한다. (비행기모드에서도 작동됨)

 

입국시 어플에 전담공무원 ID로 CORONA 를 적으라고 써져있음.

 

 

 

 

항상허용을 눌러야 앞으로 2주간 GPS수신오류가 덜 난다. 전담공무원 ID 는 임의로 CORONA라고 쓰라고 시키는데 나중에 전담공무원이 연락와서 바꾸라고 알려주신다.

 

 

 

 

어플에 신상정보를 다 쓴 사람부터 군인 한 명과 전화번호랑 주소 확인을 하고, 그 후에야 여권 검사가 가능하다.

미리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놓은 뒤, 인천공항 도착 후 최대한 빨리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좋다.

※신상정보 입력 후 마침 버튼은 입국장에있는 군인이 눌러야한다. 내가 누르면 안된다.

 

 

 

 


3. 주소는 주민등록상 주소가 아니어도 상관이 없다.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거주지가 다른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혹은 자가격리를 위하여 에어비엔비를 빌리는 사람들도 있다. 

보건소에 직접 문의했는데, 내가 자가격리를 할 장소가 주민등록상 주소와 달라도 상관이 없다는 점.

시도가 달라도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다. (나는 아예 도시 자체가 달랐지만 문제되지않았다.)

 

 

 

 

 

7번 서울시 안내소에 가서 버스를 탄다고 말하면 8번으로 안내해줌.
8번 버스 안내에 캐리어를 두고, 13번 출구로 나오면 있는 이곳에서 티켓을 사고 다시 들어가야한다.

서울 경기 인천, 그리고 광명 KTX까지 수송버스의 시간표.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가까운 구 별로 공항버스가 같이 운영되고 있었다.

나는 강남구였고 서초구 강동구까지 같이 타고 갔다.

저기 서울버스안내 8이라고 쓰여있는 곳에 가면, 정말 다 알아서 해주신다.
버스 시간대와 얼마나 기다려야하는지, 버스를 타고싶은지 택시를 타고싶은지 안내를 받고 선택하면 되는데,

강남구 보건소까지 데려주는 버스는 12시55분에 있어서 나는 30분 정도만 기다리면됬다.

 

지역별로 이동방법이 다 달랐는데, 일반적인 경우에는 광명시까지 인천공항에서 버스로 이동하고 광명시에서 KTX를 타고 가는 듯 하였다

 

강남구까지 택시는 85000원이었다.

그럼 공항에서 강남구 보건소에 가서 택시기사분이 검사를 기다려주시고, 그 후 집 앞까지 데려다주신다.

보건소에 검사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1시간 이상 지체될 경우엔, 택시기사분이 1시간이상은 기다리시지 않 기 때문에

우선 집에 데려다 주시고 그 다음날 혼자 검사 받으러 가야한다.

 

 

 

 

 

 

 

 

※인천공항으로 가족이 자가용으로 데리러 올 경우 

터미널1 의 경우 단기주차장 지상층 H1-6구역에 주차(요금있음) 후, 입국장 12번 게이트로 입장해서 동행 귀가하면 된다.

 

 

 

신기해서 찍은 도시별 수송 방법이랑 장소.

정말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매우 놀라웠고 직원 군인 공무원 분들께 감사했다.

아무 정보 없이 갔는데 헤맬 일이 1도 없었다는 게 신기했다.

내가  음.. 이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할 즈음엔 어디선가 누군가가 나타나서 정보를 알려주셨다.

 


어메이징 대한민국!

 

 

 

 

 

 

 

 

 

 

시키는 대로 버스 티켓을 사고 나니 시간이 남아서 

대기실 근처 유일한 카페 엔제리너스에서 입국 기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입국장 12번과 13번 사이에 해외입국자가 이용할 수 있게 마련되어있음)

대기실 근처에 카페가 열어있다는 것조차 감사하게 느껴졌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이 이런 제도를 만들었다면..근처에 카페? 해외입국자가 이용가능하도록 열어놨을까? 

 

하필 내가 입국한 날 전 후로 비가 엄청 와서 서울 도로 곳곳이 잠기던 시기였다.

그래서 운전기사님께서 원래 이 버스가 다니던 여의도 쪽 길을 못 가게 되고 돌아가니 최소 1시간 30분 이상 걸릴 거라 하셨다.

그런데 웬걸,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타더니 1시간 만에 서초보건소에 도착했다.

 

 

 

 

 

 

 

 

이 더위에 고생하는 보건소 직원분들 의 모습이 보였다 ㅠ .

 

 


조금 더  달려서 강남구 보건소에 도착.

강남구 보건소는 강남구청역에 위치해 있다.

 

 

 

 

 

 

 

 

 

이때는 일일 전국 확진자 평균 30명대 엿던 시절이라 해외입국자 이외에 검사를 받으려 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짐도 없었던 나는 가자마자 1등으로 검사를 받았다.

독일에 언제 가셨냐길래 8월2일이요. 이랬더니  보건소 직원분이 2019년이요? 라고 되물으셨었다.

나처럼 이시국에 3박4일 다녀온 사람은 없었을 터이니 놀라실 만도 하다.

 

 

 

 

 

 

 

 

 

대기실에서 서류를 또 작성하고 (이때도 주소를 써야 함), 번호표를 뽑은 뒤

내 코와 입에 들어갈 면봉을 수령한 다음 사진 속 컨테이너 박스 같은 곳에 들어가서 검사를 받았다.

무시무시했던 코로나검사 후기들에 비해 생각보다 코로나 검사는 아프지 않았다.

 

 


4. 나만의 팁!  -  코로 검체 채취할 때, 면봉이 들어오기 직전 숨을 크게 마시고 숨을 멈추고 있었다! 그랬더니 검사가 훨씬 수월했던 것 같다.

 

 

 

 

 

 

 

 

 

 

검사 후 약간 당황스러웠던 게 , 검사 후 응급차로 집 앞까지 데려다주신다는 게 아닌가.

 

 


5. 강남구는 해외 입국자 검사 후 집까지 응급차로 데려다주신다.

자가격리 주소에 같이 머무를 가족이 데리러 와도 좋다.

 

 

동네 많은 어르신들이 놀랄까 봐 재택근무 중이던 남펴니에게 SOS 구조를 요청했다.

구급차를 타고 집에 갔다면 동네방네 다 소문이 났을거 같아서 순간 상상 만으로도 식은 땀이 났다.

 

 

 

 

담당 공무원님이 주시고 간 것들.

 

 

 

 

 

나는 담당 공무원 님이 일주일에 3번 (월 수 금)을 직접 방문하셨다.

오신다는 연락은 당연히 없었다.

생각보다 자주 오셔서 놀랐다. 

그리고 매일 아침 10시 , 오후 4시마다 어플로  증상 상태를 입력해야 했다.

그와는 별개로 오전 11시 30분마다  010-4xx0-xxx7 이란 번호로 강남구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는데,  AI 음성으로 나에게 증상을 물으면  "아니요" "없어요" 등으로 대답하면 됐다.

 

※10월 자가격리 중엔 매일 오전 AI 전화는 오지 않았다.

그대신 내가 자발적으로 오전10, 저녁8시에 어플에 상태와 체온 입력을 하고있다.

담당 공무원님 역시 기습적인 방문은 없으셨지만 도착 직전 연락을 하신 후 방문 하러 오셨었다.

 

아쉽게도 서울시는 '자가격리 키트' 식료품 지원을 중단한 상태이다.

다른 시. 도는 아직 제공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담당 공무원님이 폐기물처리봉투 2개와 마스크 체온계 등등 자가격리물품을 주셨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감사했다.

3월 초 한창 코로나확진자가 급증할 때 구하기 힘들었던 체온계를 무료로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나는 남편과 같이 지냈다. 

방이 2개이고 화장실이 1개라고 했더니, 충분히 같이

남편도 나의 자가격리를 생각해서 거의 열흘 넘게 재택근무를 했다.

자가격리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에대한 안내문도 주신다.

잘 읽고 따르면 된다.

 

택배박스 하나라도 현관 문 앞에 방치하다간 공무원 님께 혼난다.

 

2주동안 핸드폰게임도하고 넷플릭스도하고 홈트(땅끄 ㅎ)도 하며 지냈더니 생각보다 시간을 빨리 갔다.

어서 자가격리를 끝내고 동네카페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셔야지- 그 생각으로 2주를 버텼다.

 

그치만 내가 자가격리를 끝낼 때가 되었더니,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일일 확진자수가 10배가량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겠다. ㅜㅜ

 

 


6. 강남구 기준 해외입국자 해제하고 검사 한 번 더 받아야 한다.

자가격리 해제날 전화 와서 검사받으라고 해서 난 하루 더 자가격리를 했다.

조금 억울했던게,

다른 시도에서 자가격리를했던 경험이 있는 친구는  2주 자가격리가 끝나기 이틀 전쯤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검사를 받으라고 했고, 해제 전 검사를 받은후 음성을 받았다고 했다.

자가격리 해제 날에는 바로 해제를 받았고 말이다.

나는 자가격리가 끝나는 날 , 이미 해제가 된 후에 연락이 와서 는 검사를 한번 더 받고 하루는 집에 더 있어달라고 하셨다.

사실 처음 자가격리를 시작 할때 안내 받은 바로 해제 전 검사는  권고라고 들은것 같지만,

내 담당 공무원님 말투에서 단호함이 묻어나왔고 더 따지지 않고 검사 받으러 다녀왔다. 

검사를 한 번 더 하는 것과, 언제 두번째 검사를 하는 지는 지자체별로 기준이 다르므로 다른 동네와 비교를 할 필요조차 없다. (내가 그랬다가 혼남;; ㅎㅎ)

20일 날 검사를 하러 보건소에 갔더니 2주 전과 다르게 내 앞에 30명이나 검사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이때가 사랑 제일교회 & 광복절 집회 터진 지 얼마 안 되어서 보건소 가기가 너무 무서웠다 .ㅜ 

 

☆2020년12월기준 이제 강남구 자가격리자는 자가격리 해제일 전 날 다시한번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된다. 보건소까지는 자차,방역택시,도보로 가야한다 ! 

 

 

 

 

 

무서워서 손소독제 들고갔다.

 

 

 

 

 

* 보건소 검사하러 갈 때, 가서 오히려 감염될까 걱정된다면 , 안경. 비닐장갑을 꼭 하고 가자
(공무원님한테 무섭다고 했더니 말씀해 주신 팁..!)

 

 

 

 

 

 

 

자가격리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나의 위치를 누군가에 의해 추적당한다는 느낌이 마냥 편안하진 않았다.ㅠ

어서 코로나백신이 개발되어서 자가격리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ㅠ 

 

 

코로나 시국에 해외출국(독일입국)하기  - 인천공항 , 면세정보 , OZ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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